한동안 잠잠하던 테슬라가 올 2023년 말 미국 출시 예정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 제원, 성능, 출시 일정 등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9년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최근 첫 사이버트럭이 생산되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 또다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이버트럭이 국내에는 언제, 어떤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며,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되어 성능은 어떻게 되는지 등 지금까지 시장에 공개된 모든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
먼저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 차량의 동력 성능에 영향을 주는 모터 개수에 따라 가격대가 구분되어 있는데 하나의 모터만 들어가는 싱글 모터 트림은 $39,000부터 시작되고, 두 개의 모터가 들어가는 듀얼 모터 트림은 $49,900, 마지막으로 모델 S와 같이 세 개의 모터가 들어가는 트라이 모터 트림은 $69,900로 판매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리비안 R1T를 고려한 판매가로 보이지만 판매가를 크게 낮춰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을 봤을 때 출시 이후 판매가가 지금까지 발표된 기준 대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국내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관계로 현재 미국에서 형성되있는 판매가와 국내 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해 보겠습니다. 모델 X AWD 듀얼 모터 트림 기준 미국 판매가는 $98,490이고, 동일 트림 기준 국내 판매가는 1억 4300만 원으로 현재 환율 기준으로 반영 시 약 13% 높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에 반영해 본다면 싱글 모터 트림 5,644만 원부터 트라이 모터 트림 8,953만 원까지 형성될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물론 출시 당시 정부 보조금 지원 판매가 기준을 고려하여 일부 수정되겠지만,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기아 EV9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판매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디자인
다음은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공개된 생산 라인의 사진을 보면 초기 공개된 디자인에서 변경된 부분 없이 그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름과 같이 사이버틱한 모습으로 이세상(?) 자동차 같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목표와 같이 저기 먼 화성에서 타고 다닐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프런트 오버행, 그리고 얇지만 강렬하게 표현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사이버트럭을 더욱 미래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제원 / 성능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제원과 주행거리를 포함한 성능은 어떻게 공개되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제원
5,885 x 2,027 x 1,905 x 3,807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 베이스)
사이버트럭의 제원을 보게 되면 컨셉 자체가 픽업트럭이니 만큼 긴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컴팩트한 제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경쟁하게될 포드 F-150 라이트닝 제원과 비교해보면 전장과 전폭은 유사하지만 전고의 경우 약 100mm 낮아 픽업 트럭 특유의 범피한 모습보다는 날렵한 느낌이 드는게 특징입니다. 반대로 휠 베이스의 경우 약 150mm가량 더 긴 제원을 가지고 있는데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에 길어진 것으로 예상되며 디자인 측면으로 보자면 앞서 살펴봤듯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성능
성능은 전기차의 주요 성능인 주행거리, 동력성능, 충전시간을 배터리와 모터의 성능 기준으로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배터리 및 모터
배터리의 경우 초기에는 200 kWh라는 대용량이 적용된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가장 최근 공개한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3에서 테슬라 모델 타입별로 정리한 배터리 사양과 용량을 보게 되면 사이버트럭의 경우 NCM 배터리 셀을 사용하여 100 kWh의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경쟁차인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의 경우 그보다 높은 130 kWh 대의 용량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공식 발표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가격 부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사이버트럭은 3개의 모터까지 적용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세 개의 모터가 들어간 트라이 모터 트림의 경우 총 805 마력과 1033 lbft 토크 (600kW/1400Nm)를 발휘할 예정이고 싱글 모터 트림의 경우 후륜에 탑재되며 상세한 사양은 아직 미공개되었습니다.
주행거리, 동력성능, 충전시간
전기차에서 빠질 수 없는 주행거리 성능을 트림별로 살펴보면 싱글 모터 적용 시 250마일 이상, 듀얼 모터 적용 시 300마일 이상, 그리고 트라이 모터 적용 시 500마일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첫 출시에는 350마일까지 주행 가능한 사양이 선제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후 추가적인 롱레인지 트림이라던지, 개선을 통해 점진적으로 주행 거리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기대보다 낮지만 현재 출시된 경쟁차들과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에 경쟁력 측면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동력성능 또한 트림 기준으로 보자면 싱글 모터는 6.5초, 듀얼 모터는 4.5초, 그리고 트라이 모터는 2.9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보일 것으로 공개되었으며 최고속도 또한 각각 177km/h, 193km/h, 209km/h로 큰 제원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픽업트럭답게 토잉 및 페이로드 성능을 보게 되면 7,500 ~ 10,000 파운드 (3.4 ~ 4.5톤)까지 토잉 가능하고, 트라이 모터의 경우 14,000파운드 (6.5톤)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그 파워를 예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토잉 성능과 다르게 페이로드의 경우에는 모든 트림 동일하게 3,500파운드 (1.6톤)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시간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시 약 1시간이면 10~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되었고, 완속 충전 시에는 약 9시간으로 적절한 수준의 충전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기준 예상 주행거리
미국 현지 기준으로 주행거리, 동력성능, 그리고 충전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봤는데 그럼 국내 출시 시 예상 주행거리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정확한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이후 확인 가능하겠지만 미국 EPA 기준에서 국내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를 변환해보면 350마일 기준 524km까지 나올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EV AER Conversion, 인증기관별 주행거리 변환기 참조)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일정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미국 현지 상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범 생산중
미국 현지에서 11월 30일 첫 사이버트럭의 고객 인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이버트럭의 경우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연 12만 5000대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시범 생산중이라고 합니다. 발표 초기에는 연 2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일론 머스크는 이야기 했지만 아직 생산성이 안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는 24년 말
지금까지 큰 기대로 쌓아올린 미국 사전 예약 물량을 먼저 소화한 후 글로벌 시장에도 점차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미 사전 예약 물량 자체가 200만대 가까이 되기 때문에 현재 생산력으로는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일론 머스크가 혁신적인 기술로 해결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에 이전 테슬라 모델 S부터 시작해서 3, X, Y의 행보를 보자면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일정은 빠르면 2024년 말로 예상됩니다.
생산 물량`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Read More>>
WRAP-UP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차기 모델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 성능, 출시 일정 등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루빨리 국내에도 출시되어 사진으로만 보았던 미래에서 탈 것만 같은 모습을 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