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S와 수퍼차저 개방으로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Non-테슬라 차량도 수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한다고 합니다.
Non-테슬라 수퍼차저 Pilot 프로그램
최근 GM, 포드, 리비안 등 미국 제조사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제조사들이 북미 시장 대상으로 테슬라 충전 규격인 NAC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한다고 밝혀 2025년 이후 부터는 테슬라 이외 차량도 수퍼차저에서 충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충전기 시장을 장악하려는 테슬라의 야심이 담긴 충전 규격 NASC의 이름과 같이 북미의 충전 표준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충전기 시장도 장악하기 위해 현재 테슬라 이외 차량 대상 수퍼차저를 시범 운영하는 ‘Non-테슬라 수퍼차저 Pilot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Non-테슬라 수퍼차저 Pilot 프로그램이란, 말 그대로 테슬라 이외 차량 대상 수퍼차저 시범 운영 프로그램으로 기존에는 테슬라 차량만 충전이 가능했던 수퍼차저에 테슬라 이외 차량도 충전 호환이 가능하도록 확대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입니다.
테슬라 이외 차량 대상 수퍼차저 시범 운영 국가
최근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바로 테슬라 이외 차량 대상 수퍼차저 시범 운영 국가로는 유럽 국가 위주로 독일,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운영중이고 이외 튀르키예, 호주, 중국 포함하여 총 19개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 네덜란드
- 프랑스
- 노르웨이
- 독일
- 영국
- 스페인
- 스웨덴
- 벨기에
- 오스트리아
- 덴마크
- 핀란드
- 룩셈부르크
- 스위스
- 아이슬란드
- 이탈리아
- 미국
- 중국
- 호주
- 튀르키예
유럽 15개국, 호주, 중국 대상 시범 운영중
위 국가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범 운영중인 이유는 먼저 유럽과 호주에서는 테슬라가 나머지 제조사와 동일한 충전 규격인 CCS2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Non-테슬라 차량도 수퍼차저를 이용하는게 비교적으로 쉽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중국 고유의 GB/T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시장은 진행 상황 부진
지난 2023년 3월부터 CCS1 호환이 가능한 테슬라 매직독이 적용된 수퍼차저가 북미 시장에도 도입되기 시작하였지만 북미의 경우 NACS에서 CCS1으로 변환하는 테슬라 매직독, 또는 어댑터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국가 대비해서는 진행상황이 다소 부진한 상황입니다.
또한, 아직 북미 시장에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다음 세대인 V4 수퍼차저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Non-테슬라 차량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치 초기부터 이를 반영하려는 목적으로 지연이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존의 테슬라 수퍼차저에 테슬라 매직독을 적용하는 개조 방안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미국 정부와 충전기 설치에 따른 보조금 관련 협의를 통해 테슬라 매직독 개조도 보조금 수혜가 가능해지면 테슬라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 개방은 언제? 현대·기아에도?
국내 시장 대상 테슬라 매직독, 그리고 테슬라 수퍼차저를 테슬라 이외 차량에 개방하는 프로그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북미 시장과 유사하게 국내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아이오닉 5, EV6, EV9 등의 전기차들은 CCS1가 적용이 되어 있어 NACS에서 변환해야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기아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NACS를 적용하겠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슬라 수퍼차저의 개방은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